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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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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위해 학교교육개혁 필요하다
  식량 선진국들의 곡물이 바이오 연료등으로 대체되어 세계 각국의 곡물가 급등이 이미 시작되었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의한 각종 재해로 인한 곡물 생산량 감소는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현실에 입각하여 영국 등 선진국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국가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 농촌과 도시 지역의 지역 총생산량의 차이는 일본 등 선진국 농촌에 비해 매우 큰 편이며 농촌 인구의 대부분이 60-70대의 고령으로 농업생산성의 저하는 물론 향후 청년세대들의 귀향이 따르지 않으면 농촌 인구는 급격히 감소되어 농업위기가 코앞에 닥쳐왔다.
  
   우리나라의 젊은이가 귀농을 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 농촌 소득이 낮고 둘째, 농사체험을 통해 영농기술을 제대로 전수받지 않아 직업인으로서의 농민에 대한 기술적 부적응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후진국이 공업 발전에도 뒤지지만 농업에서도 선진국에 크게 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국가적 과업으로 극복한 성공사례도 있다. 쿠바가 바로 그 예이다. 쿠바는 구소련 해체로 소련의 식량 원조가 끊기자 식량을 자급자족하기 위하여 전 국민을 예비 농민으로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채택하였다.
  
   초등학생의 학교 텃밭 가꾸기와 중학생의 의무적 1개월 농사 체험 봉사활동을 실시하였다. 도시민들의 영농을 장려하기 위해 도시내 모든 빈 공간에 농사를 짓게 하고 이들을 도와주는 마을 단위의 영농 도우미 센터를 설치하였다. 그 결과 쿠바는 식량 100% 자급자족을 달성하여 경제위기, 식량위기를 모두 이겨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쿠바 수도, 아바나는 유기농의 메카가 되어 전세계의 유수 학자들과 농민들이 쿠바농업을 배우기 위해 모여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피폐한 농촌경제복원을 통한 국가경제 살리기를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농사체험을 의무적으로 시키고 도시민들에게 옥상이나 베란다 텃밭재배기술을 가르치는 영농도우미센터를 동사무소의 주민자치센터내에 마련하는 것이다.
  
  
   프랑스는 지식기반사회에서도 여전히 손기술의 중요성을 학교 현장에서 강조하고 있다. ‘모든 교육은 손으로(A la main)’ 란 모토아래 요리, 뜨개질, 바느질, 채소 가꾸기, 공작, 조각 교육 등 가능한 어린아이 때부터 손을 많이 사용하게 하여 지능발달을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일체 일은 않고 공부만 하도록 하는데 이것이 어린이의 사고력과 창의성 발달을 저해한다. 지식기반 경제의 핵심은 사고력과 창의성 육성이다. 지식기반경제에서 우리나라가 앞서 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교육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
  
   유치원에서부터 아이들이 작은 텃밭을 가꾸어 여기서 생산된 채소를 아이들에게 먹이도록 하자. 캐나다, 미국에서도 초등학교에 학교 텃밭 가꾸기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학교급식에서 사용하면 급식 재료 부실로 인한 학부모의 의혹이 사라지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게 될 것이다.
  
   먼지 날리는 학교 운동장을 생태친화적, 환경친화적 공간으로 바꾸자. 농사체험을 한 농촌에서 생산한 축산물과 쌀, 밀 등을 학교 급식에서 사용하도록 하면 농촌 경제도 살리고 안전한 급식도 보장받을 수 있다. 1교 2-3 촌 운동으로 학생들이 전국의 각 지역을 골고루 가 볼 수 있게 한다면 일종의 국토 이해 프로그램으로서도 좋다.
  
   신라의 청소년들은 화랑때 국토 순례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고 지리를 배워 전쟁이 일어날 때 이를 활용하도록 하였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에게 나라를 사랑하고 신토불이 정신을 불러 일으키려면 다양한 국내 농촌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실밖 수업 시간을 현재보다 더 늘려야 한다.
  
   농사체험 교육이나 전통 발효음식 만들기, 흙집/기와집 짓기, 도예, 돗자리 짜기, 나전 칠기 전통 공예품, 차 만들기 교육 등 전통기술 학습을 통해 우리나라 농촌에서 자고 먹고 소비해야 농촌의 민박 가정이 살고, 농촌경제가 성장하고 창의력 있는 청년 귀농인이 는다. 전통기술은 스마트 기술로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혁신적 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전통기술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낮고 활용도도 비교적 적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들은 백만원을 넘게 쓰면서 해외 수학여행을 가고 있다.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일부는 국내여행으로 이원화시킴으로써 경제양극화를 학교 현장에서 바로 느끼게 하는 비교육적 프로그램이 바로 수학여행이다. 수학여행은 여행이 아닌 체험교육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전문가의 지도아래 농ㆍ산ㆍ어촌의 생물, 하천, 토양 조사 등 필드 스타디나 역사ㆍ문화 탐방, 전통기술 학습기간으로 바뀌어야 한다.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에 나온 아이들의 눈빛에서 교육혁명의 씨앗을 보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반대보다 늘 대안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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