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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귀순

홈페이지	http://www.equalworld.net

제목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지속가능한 스포츠를 위한 IOC의 노력

(2001년 11월 8일)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

                -스포츠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IOC의 노력-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김 귀순

1.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

  올림픽의 3대 축으로서 스포츠, 문화외에 환경을 포함시킨  IOC는 UNCED의 의제 21을 스포츠 분야에 실천하기 위하여 1999년 제 3회 스포츠 환경 국제회의를 역사적인 UNCED의 의제 21이 발표된 리우에서 개최한 후 스포츠의 리우선언인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을 발표하였다.

  IOC 스포츠 환경분과 위원회가 주도한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은 스포츠인,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것을 경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까지 뿌리내리게 하려는 데 그 철학적 배경이 있다.

  의제 21의 일반적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올림픽 운동이 지향할 바로서, 올림픽 어젠더 21은 좀더 나은 사회·경제적 여건 및  환경과 자연 자원 보전을 위한 실행계획을 실천할 것과 아울러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스포츠 구성원들의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의 실행 계획은 다음의 세 가지 목적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올림픽 운동의 전 구성원은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1). 사회·경제적 여건 개선
(2)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자원의 보전과 관리
(3) 주요 그룹의 역할 강화

첫째, 사회·경제적 여건 개선을 위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o,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o. 사회적 참여 소외를 막는다
o. 지속가능한 소비 습관을 권장한다
o. 건강 보호를 위해 더욱더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o  사회적 수요에 잘 부응하는 스포츠 인프라를 증진시킨다- 스포츠 경기장 건설과 스포츠  행사에 있어 인간 정주(human settlement)의 살아 있는 모델이 되도록 한다
o. 스포츠 정책에 있어 환경개념을 개발에 잘 통합시키도록 한다

둘째,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자원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노력으로서,
o. 올림픽 운동에 의해  취해진 모든 행동은 환경과 지속가능한 개발 정신을 존중하며 환경 교육을 장려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한다. 이에  스포츠 관계자는 스포츠   시설 건설 및 스포츠 행사 계획에 있어 반드시 환경영향 평가를 하여야 하며 문화적·사회적·자연환경을 최대한 존중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한 기존 스포츠 시설을 활용하도록 하고 신축시는 자연보전 지역이나 전원지역, 유적지를 보호한다.

o. 환경친화적인 스포츠 제품을 권장하며 교통으로 인한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짧은 거리는 걷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근육 강화를 가져오는 교통수단을 권장한다.

o.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증진시키며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하되 재활용은 최대화하고 유해 폐기물 제품은 쓰지 않도록 한다.

o.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하수는 반드시 처리되도록 하고 지표수나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며 깨끗한 물을 보전한다.

o. 서식처 보호, 생물권 보전, 종다양성 유지에 기여한다.

셋째, UNCED의 지속가능한 개발 정신에 입각하여 올림픽 운동은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인 여성, 청소년, 원주민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들이 올림픽 운동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하여
o. 여성스포츠 증진과 스포츠 관할기구의 주요 직책에 여성 참여를 보장한다.
o. 스포츠 관할 기구내의 정책결정시 청소년 참여 및 교육 등 제반 청소년 권리를 신장한다
o. 원주민의 전통 스포츠 존중과 스포츠 참여를 증진시킨다.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목적을 추구하기 위하여 제 3차 스포츠 환경회의에 참석한 UNEP, UNDP, WHO, ICRC(International Committee of the Red Cross), Greenpeace, WWF, IOC, 19개 국제 연맹, 올림픽 경기 4 조직위, ICSSPE, WFSGI, IAKS, 선수 및 외 올림픽 운동 관계자가 함께 모여 스포츠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리우 선언을 하였다(1999년).

2.   제  4 차  스포츠 환경회의 보고서

기간: 2001 년 11월 3-4일
장소:  나가노

1. 배경

  이번 4차 회의는 올림픽 운동의 어젠더 21이 잘 실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성찰하고 평가하여 스포츠의 지속성을 확산시켜 2002년 요하네스버그의 세계정상회담(WSSD)에 도움이 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2.  주요 참가자

     스포츠 발전과 평화에 관한 유엔 사무총장 특별 보좌관
     유엔 환경계획
     유엔 아동기금
     세계 은행
     세계 적십자 총연맹
     국제 장애자 위원회
     국제 연맹(FI) 20
     올림픽 국가위원회 8
     올림픽 경기 조직 위원회 4 ( 베이징, 아테네, 솔트레이크, 토리노)
     올림픽 메달리스트 45
     올림픽 운동 관계자
     NGO
     지방정부, 시정부, 중앙 정부 관계자
     학계



   3. 회의 내용 및 성과

평화로운 좋은 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한다는 올림픽 헌장에 따라 올림픽 운동은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실행에 그 목적을 두었다.  이에 따라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의 실행에 대한 진전상황을 평가하고 그 실천방안을 논의하며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주요 논의들이 발표되었다. 각 주제별 발표마다 토론 시간을 두어 이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이 논의되어 스포츠 분야의 지속성 향상을 위한 진지한 노력이 엿보였다.

   특히 이번 회의의 주제는 " 지구에 스포츠 기회를 주자"였으며  지구를 보전하기 위해 페어 플레이 정신과 스포츠 정신을 더욱 잘 지켜야 한다고 스포츠 환경위원장인 폴 쉬미트가 강조하였다.

특히 나가노시의 동계 올림픽 환경 실천 사례는 스포츠와 환경문제를 인식시키고 그 정신을 보급시키는데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다.  장갑과 신발까지 자원봉사자 복장 재활용 소재 이용 100%, 생분해성 수소풍선, 표토 정화, 식수 프로그램과 경기후의 경기장 사용 보고서 등은 우수사례로 평가되었으며 이어  CEO 교육, 숙박에 대한 에코 워크 프로그램,  운전사 교육 프로그램, 스폰서의 환경 챔피언 프로그램,  환경교육, 식수 등을 소개한 솔트레이크 올림픽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특히 개도국 참가자 중에는 개발도상국에게 올림픽 기회를 주자는 정치성 발언도 있었다.
시드니 올림픽 조직위의 환경책임자가 시드니의 NGO와의 협력 노력에 대한 평가를 발표했으며 아테네 올림픽의 대기질 개선 노력, 그린 유산(green legacy) 운동- 도시색 변화 (change color)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나무심기, 종다양성, 이해당사자 협력에 대한 진전 상황이 발표되었다.

베이징 올림픽의 3대 목표인 그린 올림픽, 기술 올림픽, 인본주의 올림픽을 소개하고 하수처리율을 40%에서 90%까지 높이겠다는 계획과 모든 경기장에 EIA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는데 이중 중국 베이징의 대기질 개선 노력에 대한 성과 보고는 주목할 만하였다.

월드컵 환경적 고려사항은 일본측이 발표를 하였는데 FIFA의 환경 부분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부재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일본 각 개최도시의 개략적 환경 전략을 발표하였다. 경기장 바닥의 우수 저장에 의한 물절약, 폐열 처리를 통한 에너지 절약 등 개별 도시에 대한 간단한 언급이 있었다.

  스포츠 스폰서의 환경 메시지 전달 노력이 미흡함이 공통적으로 지적되어 이에 대한 실천 노력과 도전이 요망되며 환경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환경교육이 스포츠 관계자, 선수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이 강조되었다.

결과적으로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파트너쉽 형태의 조직위 운영으로 스포츠의 지속성을 드높이며 스포츠 활동과 일상 습관의 지속성 원칙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올림픽 운동과 전체 스포츠 사회의 환경에 대한 단호한 책임을 강조하고 이것이 지구전체 차원에서 확산되도록 하기 위하여 참석자 전원의 동의를 거쳐 이번 회의에서 다음의 결의문을 체택하였다.

                              -결의문-

우리는 1992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유엔회의(UNCED)에서 정의된 지속성원칙의 적용으로 환경이 올림픽 정신의 3대 요소가 된 바 올림픽 운동과 스포츠 사회의 환경 책임을 절감한다.

이에 올림픽 운동이 스포츠와 스포츠를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의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과 더불어 책임을 인식하고  1999년 제 3차 스포츠 환경 회의와 IOC가 체택한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의 실천의 진전에 대해 주시한다.

이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올림픽 운동에 관계되는 모든 그룹, 정부, 유엔개발계획과 기타 관련 국제기구의 지원과 아울러, 특히 선수(장애인 선수포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스포츠야말로 변화의 강력한 주체로서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확신하여 다음을 촉구하고자 한다.

o. 올림픽 운동의 모든 구성원과 스포츠 참가자, 스포츠 관련 기업은 모든 정책수립과 활동에 있어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지속성을 실현하는데 노력을 계속하여 강화하도록 한다.

  o. 스포츠 활동을 통해 2002년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세계정상회의(WSSD)에서 취해질  이니시어티브를 지지할 책무를 깨닫게 한다.

  o.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어젠더 21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세계정상회의(WSSD)의 성공을 바라는 유엔과 기타 관련 국제기구, 미디어와 각별히 협력하도록 한다.

o. 세계 올림픽 선수 협회와 함께 일하는 올림픽 운동의 모든 구성원은 환경교육과 훈련에 이바지하도록 고무하고 이의 인식을 더 높이도록 한다.

  스포츠에 있어 환경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잘 인식하고 있는 IOC가 월드컵의 환경적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하도록 함으로써 개최도시를 위한 환경 지침서 마련 등 비교적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FIFA 등 다른 주요 스포츠 기구의 환경인식 제고를 위해 IOC가 조심스럽게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도 국제적인 스포츠 제전이나  전국 체전 등 주요 스포츠 행사에 올림픽 운동 어젠더 21을 이행하도록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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