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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귀순

제목	부산 바꾸기는 그린 르네상스 운동으로

2005. 9.1
그린 르네상스 운동으로 부산을 바꾸자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지방분권국민운동지속가능발전팀장
                                                     김    귀   순

  런던은 2012 하계 올림픽 개최지 확정으로 세계 최초로 올림픽을 3회나 치르게 되는 영예를 안았다. 런던이 파리를 누르고 5표차로 승리한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림픽 비드파일을 잘 작성하였거나 IOC 위원에 대한 훌륭한 로비, 토니블레어의 정치적 영향력 등을 그 결정요인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그러한 이면에 실제 결정 요인이 되었던 런던 시정부와 시민들의 자기 혁신 노력인 그린 르네상스운동은 잘 소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런던시와 부산시는 재미있게도 둘 다 도시를 바꾸는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런던을 바꾸자(Changing Places, Changing London Lives)' 운동과 ’부산을 바꾸자‘ 운동은 그 명칭면에서 유사하지만 부산시는 ’첨단도시, 세계도시, 젊은 도시‘를 그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반면 런던은 자연환경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주민참여속의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행동 프로그램‘인 그린 르네상스 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서로 다르다.

  런던은 세계 도시사에 유례없는 시지표면적의 40%가 녹지공간으로 되어 있는 모범적인 녹색 도시이다. 런던의 대기질은 세계보건기구의 대기질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어 비교적 대기오염이 적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을 줄이고 녹색허파를 살리기 위해 도시 숲 복원, 생태통로 연결, 시 전역의 자전거 전용도로 확장, 도심하천 및 강 살리기 프로젝트 등의 그린 르네상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부산시는 ‘부산을 바꾸자’의 실천전략으로 부산의 그린 르네상스 운동인  온실가스 감축운동, 녹지 공간 확대, 대기질 개선, 수질 개선, 쓰레기 감축 등을 년도별 목표치를 제시하여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시차원의 생태예산제도 도입을 통해 예산 계획부터 집행•감사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입안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계획수립에 있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각 구청과 광역시의 행정협조를 위해서 반드시 광역시 차원과 기초단위 차원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및 이행 통합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운동은 최근 부시행정부의 교오토협약 비준거부와는 반대로 에너지 위기를 지역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하여 미국의 9개 주정부가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10% 감축시키기로 잠정합의한 것을 우리나라 지방정부도 본받아야 할 것이다. 유럽를 비롯한 세계의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파는 시대에 부산의 기업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지역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인 시대에 지역의 에너지 위기 대처를 위한 자구 노력은 최우선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도 지역난방 도입을 아파트 단지별로 적극 추천하여 에너지 절약과 오염물질 방출을 줄이고 태양열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의 개별 주택 보급 등을 지원하여 다가오는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여야 할 것이다. 유휴지에 태양열 전기 패널을 설치하여 한전에 팔고 있는 사람들이 타 도시에는 있지만 아직 부산에는 이러한 대체 에너지의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시도한 시민들의 사례는 잘 소개되지 않고 있다.

녹지 공간확대는 쌈지 공원, 담장 허물기, 옥상공원, 내 집앞 1평 공원만들기(화단) 등 주거지 중심의 녹지공간 확대를 위한 시민운동이 그 중심에 서야 한다.

  수질 개선은 우선 하수와 우수 분리 관거를 100% 정비하여 도심 하천의 하수구화를 막고 부산관광의 중심인 해수욕장의 수질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아울러 다중 이용시설인 목욕탕, 대단지 아파트, 호텔의 중수도 의무화, 복개된 도심하천의 복원, 낙동강 하구언둑의 개방, 습지 복원 등도 이를 위한 우리의 과제이다.

  대기질 개선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시민 평균 수명감소를 막기 위한 보건환경적 차원에서 접근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심 보행자 전용도로의 확대, 육교 없애기, 자전거 전용도로 확장, 전 입석버스의 좌석버스 교체, 지하철과 버스의 환승편리를 위한 버스 공영제도입, 버스 전일 전용차선 확보 등 획기적인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장, 단기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6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방분권과 환경 가버넌스의 방향(제 1편)	김귀순	2005/01/03	1146

	수도권비수도권 그린벨트 접근방식 달라야	김귀순	2008/09/30	1125

44	온실가스 감축과 건강도시 만들기 발제자료	김귀순	2008/01/09	1104

43	생태 마을의 확산을 바라며	김귀순	2003/12/29	1103

	부산 바꾸기는 그린 르네상스 운동으로	김귀순	2005/08/31	1087

	지속가능한 농업위해 학교교육개혁 필요하다	김귀순	2008/07/17	1079

40	환경분쟁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	김귀순	2003/08/03	1077

39	생태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설악산 개발	김 귀 순	2003/08/03	1071

38	효과적인 연안관리를 위한 어젠더 21	김귀순	2003/08/03	1039

37	지역사회 숲 만들기	김귀순	2003/08/03	1034

36	한반도운하 사전환경성 검토 철저히 해야	김귀순	2008/05/15	1003

35	환경 살리는 아파트정책을 도입하자!	김귀순	2003/12/29	1003

34	습지 관리에 왜 지역 주민의 참여가 유익한가	김귀순	2003/08/03	1002

33	쇠고기를 넘어 소비자 주권 시대로	김귀순	2008/05/15	974

32	부산-진해 경제 자유구역의 환경전략	김귀순	2003/07/30	974

31	우리의 화장품 안전한가!	김 귀순	2003/08/03	972

30	삭도를 이용한 국립공원 관광진흥 및 환경관리 제고방안	김귀순	2003/07/07	939

	탄소세 도입으로 국가경쟁력 강화하자	김귀순	2009/11/24	883

	기후친화 커뮤니티 조성과제와 방향	김귀순	2010/04/07	847

27	부산시의 환경- 종합적 전략이 필요하다.	김귀순	2003/06/24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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